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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역사 영화 <군함도> 줄거리 / 주요 인물 / 역사적 배경 / 역사적 사실과의 차이 및 논란

by 르미네 2024. 12. 28.

액션 / 대한민국 / 132분
개봉 2017. 07. 26 / 감독 류승완

1. 줄거리

1945년, 일제강점기 말기.

조선의 음악가 이강옥(황정민)은 딸 소희(김수안)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더 나은 삶을 꿈꾸지만, 뜻밖에 군함도로 끌려가 강제 징용된다. 이곳은 지옥 같은 환경에서 조선인들이 강제 노동을 해야 했던 탄광으로, 혹독한 노동과 비인간적인 대우가 이어지는 곳이다.

군함도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게 끌려와 있다. 조선인 독립운동가 박무영(송중기)은 군함도로 잠입해 독립운동가 지도자들을 구출하려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또한 조직폭력배 두목인 최칠성(소지섭)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섬 안에는 조선인들 사이의 갈등과 협력, 그리고 일본인 감시자들과의 대립이 펼쳐진다. 박무영은 구출 작성을 수행하는 동시에, 섬의 다른 조선인들을 설득해 함께 탈출을 계획한다.

이후, 조선인들은 서로 힘을 합쳐 일본군의 감시를 뚫고 섬을 탈출하려는 대규모 반란과 탈출 작전을 벌인다.

 

2. 주요 인물

  • 이강옥(황정민) - 조선의 악단 지휘자
    딸 소희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려다 군함도로 끌려온 인물.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처음에는 생존만을 추구하지만 점차 다른 조선인들과 협력하며 탈출 계획에 참여한다. 소희를 지키기 이해 헌신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 박무영(송중기) - 독립군 첩보원
    독립운동 지도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로 잠입한 독립군 요원.
    냉철하고 의지가 강하며, 탈출 작전을 주도하는 리더 역할을 한다.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강인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 최칠설(소지섭) - 조직폭력배 두목
    생존을 위해 싸우며, 자신의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인물. 
    처음에는 냉소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이 강하지만, 점차 공동체를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터프한 성격과 강인함이 액션 장면에서 돋보인다.
  • 소희(김수안) - 이강옥의 어린 딸
    아버지와 함께 군함도로 끌려온 소녀로, 순수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버지의 탈출 의지를 북돋우는 존재로, 영화의 감정적인 핵심을 담당한다.
  • 윤학처(이경영) - 친일파 지도자
    조선인으로서 일본 관리들과 협력하며 군함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기회주의적인 인물.
    조선인들 사이에서 갈들을 유발하는 존재로, 스토리 전개에 긴장감을 더한다.
  • 니시무라(김인우) - 군함도의 일본 관리자
    조선인 노동자들을 철저히 억압하는 인물로, 영화 속 주된 악역.
    냉혹하고 잔인한 행동으로 조선인들에게 고통을 준다.

3. 역사적 배경

군함도의 실제 역사

  • 하시마섬 (군함도)
    위치: 일본 나가사키항에서 약 15km 떨어진 섬.
    외형: 섬 전체가 군함처럼 생겨 '군함도'라는 별칭이 붙음.
    역할: 1810년대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석탄 채굴을 위한 광산이 개발되었고, 1890년에는 미쓰비시가 섬을 매입하여 본격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짐.
    석탄 사업: 일본 산업화를 상징하는 곳으로, 20세기 초에는 석탄 생산이 정점에 이르렀음.
    유네스코 세계유산: 2015년 등재되었으나, 강제 징용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되었다. 
  • 조선일 강제 징용
    시기: 일제강점기 말기(1939-1945), 일본의 태평양 전쟁 확대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조선인들이 강제로 징용됨.
    강제 노동 규모: 약 500-800명의 조선인이 하시마섬으로 강제 동원된 것으로 추정.
    강제 노동 환경: 극도로 좁고 밀집된 생활공간에서 비인간적인 노동 강요. 섬에서의 노동 환경은 산소 부족과 고온의 조건으로 인해 매우 열악했다. 
    사망: 가혹한 노동과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인해 많은 조선인들이 사망.

4. 영화와 역사적 사실의 차이점

영화 군함도는 실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탈출과 대규모 반란과 같은 사건은 영화적 허구로 구성되었다. 

  1. 탈출사건
    실제 역사에서는 군함도에서 대규모 탈출 시도가 있었다는 기록은 없다. 
    영화는 허구적으로 조선인들이 연대하여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추가했다.
  2. 인물구성
    영화 속 인물들은 대부분 허구적이지만, 강제 징용과 친일파의 존재 등은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다.
  3. 군함도에서의 반란
    영화 속 반란 장면은 강렬한 연출로 묘사되지만, 실제 기록에는 이런 사건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5. 군함도와 현대의 논란

유네스코 등장 논란

일본은 히시마섬을 산업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했지만, 강제 징용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국제 사회와 한국의 비판을 받았다.

역사적 의의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문제를 상징하는 장소로, 일본의 산업화 이면에 감춰진 인권 유린의 역사를 되새기게 하는 중요한 사례이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문제를 환기시키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로, 영화는 이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지만, 허구와 사실의 혼재로 인해 일부 비판을 받기도 했다.